현대자동차가 중형 세단 '쏘나타'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 중국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는 8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올림픽 수영 경기장에서 신형 쏘나타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노재만 베이징현대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노 총경리는 "베이징현대는 쏘나타 출시를 통해 중국 고급차 시장에서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말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중국에 첫선을 보인 쏘나타는 현지 언론들로부터 '2011년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꼽히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조형 미학을 반영해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세계적 수준의 중형 세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팔리는 쏘나타는 최대 출력 165마력,최대 토크 20.1㎏ · m의 2000cc 엔진과 최대 출력 179마력,최대 토크 22.8㎏ · m의 2400cc 엔진 등이 탑재된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제품 컨셉트를 '인텔리전트 다이내믹(똑똑하고 역동적인) 세단'으로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올해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를 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에는 판매 목표치를 3만대 더 늘려 8만대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연간 승용차 판매량이 1100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작년에 연간 판매량 7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72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