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녹색IT' 시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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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업계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단어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폰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자원이 마치 구름 속에 저장돼 있는 것처럼 제공된다는,즉 인터넷 기반 정보공유 환경을 말한다.
정보기술(IT)의 발달에 힘입어 우리의 일상은 아주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낸 정보를 가공하면서 이뤄진다. 내가 지금 금방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친구들에게 보낸다거나 지금 위치에서 어딘가로 이동하기 위해 최적의 교통수단을 찾거나,맛집을 찾는다거나,불과 10년 전만 해도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이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달에 힘입어 가능해진 것이다. 더 이상 우리는 책상의 컴퓨터 앞에 매달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모든 정보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하는 건 이게 전부가 아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함으로써 엄청난 소모전력의 절감을 이룰 수 있다. 지금의 추세로 나아간다면 정보통신기술에서의 전력사용은 무시 못할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 확실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의 대부분은 24시간 전원이 켜져 있다. 그 중에서 실제 사용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하루에 2~3시간,많아야 7~8시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컴퓨터를 언제 사용할지 몰라 항상 전원을 끄지 못하고 24시간 켜 있는 상태로 놓아두기 십상이다.
대부분의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고 켜져만 있어도 100% 사용할 때와 별 차이가 없는 70~80%의 전력을 소모한다. 전국에 있는 개인용 혹은 공용 컴퓨터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소모하는 전력이 어마어마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 같은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대학의 컴퓨터시스템은 수강신청을 기준으로 수요가 계산된다. 1년에 며칠은 바쁘게 사용되지만 나머지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거의 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컴퓨터 10대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에 2~3대만 설치해서 효율적으로 나누어 쓰면 사용전력뿐 아니라 효용 면에서도 엄청난 자원의 절약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겨울 한파 영향으로 전력소모가 많이 증가하면서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은 낭비되는 전력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T와 삼성전자가 그린IT에 대한 조인식을 했다. 이에 따르면 KT의 클라우드 시스템은 기존 대비 전력소모를 70% 이상 줄이고,KT의 IT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연 평균 120억원의 전력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제 정부 차원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이다.
염헌영 < 서울대 교수·컴퓨터공학 >
정보기술(IT)의 발달에 힘입어 우리의 일상은 아주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낸 정보를 가공하면서 이뤄진다. 내가 지금 금방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친구들에게 보낸다거나 지금 위치에서 어딘가로 이동하기 위해 최적의 교통수단을 찾거나,맛집을 찾는다거나,불과 10년 전만 해도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이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달에 힘입어 가능해진 것이다. 더 이상 우리는 책상의 컴퓨터 앞에 매달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모든 정보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하는 건 이게 전부가 아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함으로써 엄청난 소모전력의 절감을 이룰 수 있다. 지금의 추세로 나아간다면 정보통신기술에서의 전력사용은 무시 못할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 확실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의 대부분은 24시간 전원이 켜져 있다. 그 중에서 실제 사용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하루에 2~3시간,많아야 7~8시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컴퓨터를 언제 사용할지 몰라 항상 전원을 끄지 못하고 24시간 켜 있는 상태로 놓아두기 십상이다.
대부분의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고 켜져만 있어도 100% 사용할 때와 별 차이가 없는 70~80%의 전력을 소모한다. 전국에 있는 개인용 혹은 공용 컴퓨터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소모하는 전력이 어마어마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 같은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대학의 컴퓨터시스템은 수강신청을 기준으로 수요가 계산된다. 1년에 며칠은 바쁘게 사용되지만 나머지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거의 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컴퓨터 10대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에 2~3대만 설치해서 효율적으로 나누어 쓰면 사용전력뿐 아니라 효용 면에서도 엄청난 자원의 절약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겨울 한파 영향으로 전력소모가 많이 증가하면서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은 낭비되는 전력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T와 삼성전자가 그린IT에 대한 조인식을 했다. 이에 따르면 KT의 클라우드 시스템은 기존 대비 전력소모를 70% 이상 줄이고,KT의 IT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연 평균 120억원의 전력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제 정부 차원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이다.
염헌영 < 서울대 교수·컴퓨터공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