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나 추석 시즌에 수요가 집중되는 굴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굴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굴비는 지난해 11월~올해 1월 잡힌 참조기로 한 두릅에 3만원~5만원 정도의 실속형 제품이 인기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수산물 매출은 일본산 생태를 판매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굴비 외에 가자미 등 반건조 생선의 매출도 30% 가량 늘었다.

갈치, 고등어 등 인기 생선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하지만 꽃게, 주꾸미 등 제철 수산물은 저온현상으로 판매가 저조한 상태다.

서법군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수산물 바이어는 "굴비의 경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작년에 어획한 참조기로 가공했다는 점이 부각돼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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