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헝가리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1811~1886)는 광적인 팬을 이끌고 다닌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이자 수많은 피아노곡과 관현악곡을 남긴 작곡가다.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토지관리인 아담 리스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6세 무렵부터 피아노 연주와 집시음악,종교음악에 흥미를 보였다.

리스트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작품을 연주한 유명 피아니스트들의 음반이 잇달아 출시된다.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의 두 장짜리 CD앨범 '더 리스트 앨범(The Liszt Album)'이 먼저 나온다. 이 앨범에는 협주곡 제1번(RCA 빅터 심포니 오케스트라 · 지휘 알프레드 월렌스타인),소나타 b단조,메피스토 왈츠 제1번,헝가리 광시곡 제10번과 제12번 등이 수록됐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음반 '호로비츠 플레이스 리스트(Horowitz Plays Liszt)'도 발매된다. CD 4장으로 구성된 이 음반에는 소나타 b단조,'위안' 제2번~제5번,'순례의 해' 중 페트라르카 소네트 104번 등이 담겼다.

CD 두 장이 담긴 예프게니 키신의 '키신 플레이스 리스트(Kissin Plays Liszt)'에도 초절기교 연습곡 등이 들어있다. 모두 소니 클래시컬에서 나온다.

외국에서는 이미 발매됐으며 국내에선 내주부터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