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외국인 120만명 시대] 한국살이 나아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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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출신은 여전히 '고충'
국내거주 외국인은 2006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매년 29%씩 늘어 113만명이 넘는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을 위한 인프라도 점차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가 2009년 서울 거주 1년 이상 외국인 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3.8점을 기록했다. 2008년 3.7점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KOTRA가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에 근무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외국인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국인 투자기업 생활환경 애로조사'도 2009년 3.81점으로 2007년 2.98점,2008년 3.34점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같은 만족도는 일부 선진국에서 온 외국인에게 국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공단 주변에 위치한 외국인 타운은 생활편의시설이나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인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이중 잣대도 문제다. 백인들에겐 친절한 반면 동남아 등 빈국에서 온 근로자들에겐 다른 시선으로 대한다는 것이다. 네팔 출신의 한 근로자는 "가게든 음식점이든 어디를 가도 한국인들은 대부분 내게 반말한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서울시가 2009년 서울 거주 1년 이상 외국인 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3.8점을 기록했다. 2008년 3.7점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KOTRA가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에 근무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외국인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국인 투자기업 생활환경 애로조사'도 2009년 3.81점으로 2007년 2.98점,2008년 3.34점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같은 만족도는 일부 선진국에서 온 외국인에게 국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공단 주변에 위치한 외국인 타운은 생활편의시설이나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인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이중 잣대도 문제다. 백인들에겐 친절한 반면 동남아 등 빈국에서 온 근로자들에겐 다른 시선으로 대한다는 것이다. 네팔 출신의 한 근로자는 "가게든 음식점이든 어디를 가도 한국인들은 대부분 내게 반말한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