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마스터스 골프대회] 매킬로이, 3R 70타…또 못 깬 '마스터스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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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7번홀 아이언샷…나뭇가지 피하려 엉거주춤
◆…75년간 이어져온 마스터스 징크스가 올해도 이어졌다. 4라운드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60타대를 친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65 · 69)와 제프 오길비(69 · 69)뿐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오길비는 1오버파 73타를 쳤고 매킬로이는 2언더파 70타를 쳤다. 매킬로이는 13,15,1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렸으나 18번홀에서 5m 버디를 놓쳤다.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본대회에서 그린재킷을 입지 못한다는 '파3 콘테스트의 저주'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올해 우승자 루크 도널드는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으나 선두 매킬로이와 5타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타이거 우즈는 17번홀에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샷을 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우즈가 티샷한 공은 페어웨이 쪽으로 가지가 뻗은 나무 아래로 굴러갔다. 그는 자신의 키보다 약간 낮은 나뭇가지를 피하기 위해 주저앉은 채로 샷을 했다.
이처럼 스윙할 땐 클럽이 나뭇가지에 걸릴 우려가 있다. 연습하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지면 '의도적인 스윙구역 개선'으로 2벌타를 받게 된다. 실제 스윙에서는 의도성만 없다면 가지가 부러져도 규칙 위반이 아니다(골프 규칙 13-2). 우즈는 연습 스윙과 실제 스윙에서 나무를 건드리지 않았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체력과 영양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최경주는 피트니스 전문가인 호주의 사이먼 웹으로부터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에 관해 자문을 받으며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휴스턴의 김동수 내과의사의 현장 조언도 받고 있다.
양용은은 2009년부터 피트니스 트레이너인 크레이그 데이비스의 도움을 받으며 경기 후에는 마사지도 받고 있다. 경기 중에는 피넛 샌드위치,호두,잣,연과 등 데이비스가 지정해준 간식을 먹는다.
한은구/서기열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