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신용정보가 유출된 프라임론패스의 고객들에게 고객번호와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우선 비밀번호 및 신용등급을 해킹당한 고객 1만3000명에게 전화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현대캐피탈로부터 전화를 통해 피해 여부를 알게 된 고객들은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프라임론패스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 측은 아직 피해 사실이 없는 고객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으면 재발급해 주기로 했다. 회사 측은 금전적 피해가 확인되면 피해 보상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이메일 등을 해킹당한 고객 42만명은 추후 보이스피싱 등을 통한 2차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회사를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며 "현대캐피탈 측에선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를 결코 하지 않을 방침이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전화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캐피탈 고객들은 전화(1588-2114)로 자세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hyundaicapital.com)에서 공지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