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필라델피아의 식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포브스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필라델피아는 식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미국 내 14번째 도시가 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필라델피아의 식수 샘플을 조사한 결과,요오드 131에 대해 EPA가 정한 음용수질 기준 농도의 허용 한계를 나타내는 최고오염수준(MCL)인 ℓ당 3피코큐리(pCi)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아칸소주 리틀록 지역의 우유에선 요오드 131이 허용 한계치의 거의 3배 수준인 8.9pCi가 검출됐다.

이에 대해 EPA는 “MCL은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인 데 비해 이번 요오드 131 검출량은 단기적인 수치의 증가이기 때문에 인체에 위험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