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유로넥스트, 스닥-ICE 인수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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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NYSE유로넥스트 이사회가 나스닥OMX그룹과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의 공동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도이치뵈르세와 맺은 합병 계획을 유지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SE유로넥스트 이사회는 이날 무기명으로 이뤄진 투표를 통해 던칸 니드라우어 최고경영자(CEO)가 도이치뵈르세와 맺은 양 회사간 합병 계획을 지지키로 방침을 정했다.투표 후 내놓은 성명에서 이사회는 “도이치뵈르세와의 합병이 장기적으로 회사 가치 창출에 더 유리하며 특히 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더 높다”고 밝혔다.이사회는 또 나스닥OMX와 ICE가 제시한 113억 달러의 인수 제안은 단서 조항이 많은데다 결국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스닥과 ICE는 일주일전 주당 43.13달러,총 113억 달러에 달하는 공동인수 계획을 내놨었다.나스닥과 ICE는 인수 후 NYSE유로넥스트를 두개 사업으로 쪼개 뉴욕증권거래소는 나스닥이,파생상품 사업부문은 ICE가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앞서 NYSE가 도이치뵈르세와 합의한 인수가격은 주당 36.98달러,총 97억 달러였다.
나스닥과 ICE는 NYSE를 인수하면 구조조정을 통해 3년간 7억4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찰스 슈머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뉴욕시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점이 당국의 승인을 받는데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NYSE유로넥스트는 또 나스닥이 인수를 위해 빌려야 하는 대출 규모에 우려를 표명했다.
장 마키엘 헤셀 이사회 의장은 “도이치뵈르세와 합병할 경우 지역적으로 분산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고 캐피탈 시장의 다양한 사업분야를 모두 갖출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도이치뵈르세는 성명을 통해 “이미 NYSE유로넥스트와 통합 계획에 대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나스닥과 ICE는 코멘트 하지 않았다.
NYSE와 도이치뵈르세의 합병 계획은 2년전부터 논의됐다.덩치를 키워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였다.최근 몇몇 증권거래소들이 국제적인 거래소를 만들기 위한 합병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치적인 문제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지난주 호주 정부는 싱가포르 거래소의 호주 증권거래소 인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캐나다 국회의원들도 런던증권거래소의 토론토증권거래소 합병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도이치뵈르세와 NYSE유로넥스트가 합병하면 통합된 회사는 프랑크푸르트와 뉴욕에 두개의 헤드쿼터를 유지할 계획이다.레도 프란치오니 도이치뵈르세 CEO는 통합 회사의 회장을 맡고 던칸 니드라우어는 CEO를 맡는다.도이치뵈르세 주주들이 통합 회사의 지분 60%를 갖게 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NYSE유로넥스트 이사회는 이날 무기명으로 이뤄진 투표를 통해 던칸 니드라우어 최고경영자(CEO)가 도이치뵈르세와 맺은 양 회사간 합병 계획을 지지키로 방침을 정했다.투표 후 내놓은 성명에서 이사회는 “도이치뵈르세와의 합병이 장기적으로 회사 가치 창출에 더 유리하며 특히 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더 높다”고 밝혔다.이사회는 또 나스닥OMX와 ICE가 제시한 113억 달러의 인수 제안은 단서 조항이 많은데다 결국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스닥과 ICE는 일주일전 주당 43.13달러,총 113억 달러에 달하는 공동인수 계획을 내놨었다.나스닥과 ICE는 인수 후 NYSE유로넥스트를 두개 사업으로 쪼개 뉴욕증권거래소는 나스닥이,파생상품 사업부문은 ICE가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앞서 NYSE가 도이치뵈르세와 합의한 인수가격은 주당 36.98달러,총 97억 달러였다.
나스닥과 ICE는 NYSE를 인수하면 구조조정을 통해 3년간 7억4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찰스 슈머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뉴욕시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점이 당국의 승인을 받는데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NYSE유로넥스트는 또 나스닥이 인수를 위해 빌려야 하는 대출 규모에 우려를 표명했다.
장 마키엘 헤셀 이사회 의장은 “도이치뵈르세와 합병할 경우 지역적으로 분산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고 캐피탈 시장의 다양한 사업분야를 모두 갖출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도이치뵈르세는 성명을 통해 “이미 NYSE유로넥스트와 통합 계획에 대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나스닥과 ICE는 코멘트 하지 않았다.
NYSE와 도이치뵈르세의 합병 계획은 2년전부터 논의됐다.덩치를 키워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였다.최근 몇몇 증권거래소들이 국제적인 거래소를 만들기 위한 합병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치적인 문제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지난주 호주 정부는 싱가포르 거래소의 호주 증권거래소 인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캐나다 국회의원들도 런던증권거래소의 토론토증권거래소 합병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도이치뵈르세와 NYSE유로넥스트가 합병하면 통합된 회사는 프랑크푸르트와 뉴욕에 두개의 헤드쿼터를 유지할 계획이다.레도 프란치오니 도이치뵈르세 CEO는 통합 회사의 회장을 맡고 던칸 니드라우어는 CEO를 맡는다.도이치뵈르세 주주들이 통합 회사의 지분 60%를 갖게 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