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코스피지수가 2150선을 상단으로 숨고르기 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4주 연속 상승랠리로 굳이 악재가 나타나지 않아도 이격 축소가 예상될 수 있다"며 "외국인 매수도 템포가 조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중순 이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4조8000억원)에는 환차익 노림수가 포함됐을 것을 보여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하락 이후 1050원을 하단 저항으로 속도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추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상승 기조의 양대 축인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유동성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추세반전과는 무관한 기술적 조정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조정시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며 "단기적으로 기술적 부담이 생길 수 있는 정유와 화학, 자동차주는 추가 상승시 비중을 축소하고 IT(정보기술)와 은행주로 종목 교체를 검토할 만 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