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이 11일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3일 목표가 4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눈높이가 더 높아졌다. 실적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이다.

조강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1분기 고려아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6%와 54% 증가한 1조원과 18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2분기 매출액은 1조3278억원, 영업이익은 2274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이 또한번 기대된다고 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것이다.

조 연구원은 "금속 가격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납과 은의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기준 아연, 연, 은 가격은 지난 1분기 평균 가격 대비 각각 6%, 16%, 36%씩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어 지난 1~2월 상업 생산에 들어간 아연과 연, 부산물의 2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 19%, 36%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는 제조업이 계절적으로 성수기여서 제품가격이 현재의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3분기쯤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 해소와 6월의 양적완화 종료, 여름철 산업용 실수요 하락기에 들어서면 메탈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