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은행업종에 대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고은 연구원은 "IFRS를 반영한 작년 은행들의 재무제표는 현행 한국회계기준(K-GAAP)과 비교했을 때 총순이익과 총자본이 각각 12.3%와 5.2% 증가했다"며 "IFRS 적용시 은행주들의 작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시장이 알고 있는 0.97배가 아닌 0.86배로 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새 회계기준 도입으로 인한 자산과 자본항목의 변화는 일회적이지만 대손충당금 전입비용의 감소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효과는 최소한 2013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분기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의 전체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52% 증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의 기대치는 K-GAAP 기준이며 IFRS 효과를 미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