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11일 삼성전자쪽 매출 비중이 높은 휴대폰 부품 업체들 중 베트남 생산법인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 업체 중 플렉스컴인탑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인탑스에 대해서는 외형성장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3.3억대로 추정된다"면서 "지역별 생산 비중을 보면 최근 인건비 상승률이 높았던 중국법인의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고 신흥시장인 브라질, 인도, 베트남의 생산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베트남 생산법인의 생산량이 증가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휴대폰 생산계획은 7600만대로 지난해 생산량에 두 배가 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베트남 진출한 부품 업체 중 플렉스컴과 인탑스 정도가 정상 가동 중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플렉스컴의 올해 매출액 2000억원 돌파가 예상돼 목표주가를 1만1500원으로 높였다"고 전했다. 반면 인탑스의 경우 1분기부터 전기물 조립을 제외하면서 외형성장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