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이번주 코스피지수 신고점 경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가격이 높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으로, 이번주에도 코스피지수의 신고점 경신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고점 부담과 옵션만기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지수는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에 매수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 PER(주가수익비율) 프리미엄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지수 기준으로 지난달 초 이후 PER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장이 0.3배 가량 상승하는 동안 정유(0.82배), 자동차(0.73배), 화학(0.64배), 철강(0.34배) 등이 두드러지게 올랐다고 심 팀장은 전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일정 부분 쉬어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절대 PER 기준에서는 시장 PER 10.0배보다 15∼18% 정도 수익률을 상회했기 때문에 주가 상승률이 월등히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그는 "에너지를 비롯한 화학, 자동차, 철강금속 등의 영업이익 상승세는 여전히 양호하기 때문에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면서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전기전자, 금융, 건설 등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