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현대캐피탈 고객은 11일 오전 9시부터 론패스 카드 재발급 및 비밀번호 변경이 가능하다.

11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현대캐피탈 고객센터(1588-2114)로 전화를 하면 론패스 카드 재발급이 가능하다.론패스카드는 대출전용 카드로 신용대출 상품인 프라임론 이용자가 마이너스통장처럼 한도를 정해놓고 전용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수시로 입출금을 가능하게 한 특수 카드.론패스 소지자는 총 43만명이다.

해커의 정보유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서둘러 재발급 신청을 해야한다.현대캐피탈은 인터넷이 아닌 전화로만 본인 확인을 거쳐 1만3000여명에게 우선적으로 론패스 카드 재발급을 해줄 전망이다.

인터넷으로는 론패스 카드의 비밀번호 변경이 가능하다.현대캐피탈 홈페이지(www.hyundaicapital.com)의 ‘고객서비스’로 들어가 ‘고객지원서비스’내 ‘Loan Card서비스’에서 ‘카드 비밀번호 변경’을 선택하면 언제든지 비밀번호 변경이 가능하다.

프라임론을 쓰지 않는 일반 현대캐피탈 고객들도 일단 홈페이지 비밀번호도 바꾸는 것이 좋다.현대캐피탈 홈페이지 첫 화면에 팝업창으로 뜨는 ‘홈페이지 비밀번호 변경’을 통해 바꿀 수 있다.해커들이 확보해놓은 42만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메일 등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될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캐피탈은 피해대책센터(1588-2114)를 24시간 가동하며 고객들의 상담을 받고 있다.

한편 900여만명의 현대카드 고객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모두 주주가 현대차와 GE로 같지만 전산망은 분리돼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