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KT 등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유연근무제를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연근무제는 집과 가까운 곳으로 출근하거나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는 신축적인 근무 제도를 말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876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가 이같이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시하고 있는 유연근무제의 형태는 1일 근무시간 8시간을 유지하되 출퇴근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탄력근무제'가 59.1%로 가장 많았다.

주 40시간 내에서 1일 근무시간을 마음대로 계획하는 '근무시간선택제', 풀타임보다 짧게 일하는 '시간제근무'가 각각 11.4%를 차지했다.

이어 '재택근무제'(9.1%), 원격근무사무실 및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해 편한 장소에서 일하는 '원격근무제'(4.5%)가 뒤를 이었다.

총 근무시간을 유지하면서 집약근무보다 짧은 시간(5일 미만) 근무하는 '집약근무제'(4.5%)도 있었다.

또 현재 유연근무제를 하고 있지 않은 직장인 788명에게 유연근무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86.5%가 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유연근무제는 출퇴근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탄력근무제'(41.1%)였다.

다음으로 '근무시간선택제'(29.2%), '집약근무제'(12.1%), '재택근무제'(7.8%), '시간제근무'(6.2%), '원격근무제'(3.7%)순이었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유연근무제의 장점은 '직원 생활에 대한 배려로 개별 만족도가 높다'(61.4%)였다.

'직원의 업무 집중도가 강화된다'(18.5%), '효율적인 업무 관리 가능하다'(12.1%), '사무실 운영 및 인건비가 절감된다'(6.4%) 등이 있었다.

유연근무제의 단점으로는 '개인주의로 팀워크가 부족해진다'가 49.3%로 가장 많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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