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재상장 후 첫 거래일에 1만2500원에 기준가 결정 후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4분 현재 메리츠화재는 시초가보다 50원(0.40%) 오른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지주 설립을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해 지난달 23일 주식 매매가 거래 정지된 이후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메리츠화재는 평가가격 9260원의 상하 15% 범위에서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기준가가 결정돼 1만2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중 3%대까지 하락하다 상승반전해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메리츠화재의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병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가 자산가치대비 할인되어 거래된다는 점과 지주회사를 통한 시너지 시현에는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에서, 메리츠화재는 매수하고 메리츠금융지주는 매도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재상장 이후 메리츠화재의 주가는 오르고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면서 "과거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한 회사들의 주가 흐름도 유사한 양상(지주사 주가 약세)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