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억대 '연예인 주식부자' 이수만, 얼마나 더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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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세가 계속되면서 연예인 주식거부들의 재산 증식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연예인 '주식부자' 1위는 단연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씨다. 에스엠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거느리고 있는 연예매니지먼트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말 보유 중이던 일부 지분(3.01%, 50만주)을 장외에서 매각해 약 78억원을 현금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당초 454만주(약 28%)이던 이씨의 주식수는 404만주(약 24%)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연초대비 이씨의 평가금액(주식)은 오히려 더 증가했다. 주식수가 50만주 줄었지만, 평가액은 2억원 가량 더 늘어난 것이다. 이씨의 평가액은 현재(8일 종가기준) 약 743억원이다. 물론 에스엠 주가가 올들어 계속 올라줬기 때문이다.
에스엠 주가는 일본 지진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 등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더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이씨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
지난 3월 에스엠의 주가가 연중 최고 수준에 이르렀을 때 이씨의 평가액은 1000억원대(3월 3일 장중 최고가 2만3250원 기준)를 훌쩍 뛰어넘은 적이 있었다.
지분 3%를 줄여놓고도 1000억대 '연예인 주식부자' 반열에 다시 오를 수 있을 지 여부에 시선이 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스엠의 지분 약 5%(84만여주)를 가지고 있던 KB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이달초까지 17만여주를 장내에서 더 사들여 보유지분을 6.25%까지 늘려놨다.
또 가치투자를 주로 하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지난해 6월 시간외매매를 통해 에스엠의 주식 9만주(1주당 매입가 1만2700원)를 사들였다.
배진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부장은 "에스엠은 소녀시대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같은 아이돌그룹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브랜드 가치가 아직 돈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7년까지는 적자였고, 2008년과 2009년 순이익은 40억원 정도에 그쳤다"면서도 "그러나 아이돌 그룹의 본격적인 일본시장 활동으로 지난해 200억이 넘게 나왔다"고 매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 콘텐츠가 돈으로 연결되는 시점이라는 얘기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에스엠 주가전망도 여전히 '맑음'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으나, 갈수록 불확실한 주변환경들이 거치면서 투자심리 회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일본 복구가 빠르게 진행될시 소녀시대 등 에스엠의 소속 가수들도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발표한 카라의 일본 새 싱글 '제트코스터러브'가 오리콘차트 2위에 랭크됐다"며 "오리콘 차트 순위나 앨범 판매량 모두 지진 사태 이전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오는 13일 발표 계획이었던 소녀시대의 3번째 싱글 '미스터 택시' 발매 일정과 아레나 투어 일정 연기 여부를 협의하고 있으나, 만약 발매시 지진이전에 인기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에스엠의 실적악화 우려는 시기상조이며, 현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국내 연예인 '주식부자' 1위는 단연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씨다. 에스엠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거느리고 있는 연예매니지먼트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말 보유 중이던 일부 지분(3.01%, 50만주)을 장외에서 매각해 약 78억원을 현금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당초 454만주(약 28%)이던 이씨의 주식수는 404만주(약 24%)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연초대비 이씨의 평가금액(주식)은 오히려 더 증가했다. 주식수가 50만주 줄었지만, 평가액은 2억원 가량 더 늘어난 것이다. 이씨의 평가액은 현재(8일 종가기준) 약 743억원이다. 물론 에스엠 주가가 올들어 계속 올라줬기 때문이다.
에스엠 주가는 일본 지진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 등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더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이씨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
지난 3월 에스엠의 주가가 연중 최고 수준에 이르렀을 때 이씨의 평가액은 1000억원대(3월 3일 장중 최고가 2만3250원 기준)를 훌쩍 뛰어넘은 적이 있었다.
지분 3%를 줄여놓고도 1000억대 '연예인 주식부자' 반열에 다시 오를 수 있을 지 여부에 시선이 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스엠의 지분 약 5%(84만여주)를 가지고 있던 KB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이달초까지 17만여주를 장내에서 더 사들여 보유지분을 6.25%까지 늘려놨다.
또 가치투자를 주로 하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지난해 6월 시간외매매를 통해 에스엠의 주식 9만주(1주당 매입가 1만2700원)를 사들였다.
배진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부장은 "에스엠은 소녀시대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같은 아이돌그룹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브랜드 가치가 아직 돈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7년까지는 적자였고, 2008년과 2009년 순이익은 40억원 정도에 그쳤다"면서도 "그러나 아이돌 그룹의 본격적인 일본시장 활동으로 지난해 200억이 넘게 나왔다"고 매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 콘텐츠가 돈으로 연결되는 시점이라는 얘기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에스엠 주가전망도 여전히 '맑음'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으나, 갈수록 불확실한 주변환경들이 거치면서 투자심리 회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일본 복구가 빠르게 진행될시 소녀시대 등 에스엠의 소속 가수들도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발표한 카라의 일본 새 싱글 '제트코스터러브'가 오리콘차트 2위에 랭크됐다"며 "오리콘 차트 순위나 앨범 판매량 모두 지진 사태 이전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오는 13일 발표 계획이었던 소녀시대의 3번째 싱글 '미스터 택시' 발매 일정과 아레나 투어 일정 연기 여부를 협의하고 있으나, 만약 발매시 지진이전에 인기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에스엠의 실적악화 우려는 시기상조이며, 현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