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와 인체 성분 구성비는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국내를 대표하는 체성분 분석기 전문기업인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는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진보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열린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전시회(KIMES)에서 무인 건강관리 시스템인 '인바디 셀프케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체성분 분석기,혈압계 등 기본적인 건강 검사장비를 이용해 스스로 건강을 체크한 후 검사 결과를 무인 단말기로 전송해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이를 이메일,트위터,페이스북 등으로 보낼 수 있다. 관공서,보건소,복지시설,기업 체력단련실 등 여러 사람이 수시로 이용하는 장소에 이 제품을 비치하면 별도의 인력 없이도 참여자의 건강 상태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일종의 '공공 건강관리실'을 구축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의 셀프 건강체크 기능에 영양 · 운동 가이드 솔루션을 결합시켜 셀프 건강관리까지 가능토록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연내에 장비와 연동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바이오스페이스는 노인 · 장애인 · 재활치료 환자를 위해 누운 자세나 앉은 자세로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도록 제작한 '인바디 S10'과 피측정자의 맥박에 맞춰 가압해 혈압을 보다 정밀하게 측정하는 자동혈압계 'BPBIO 320'을 주력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혈압계는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소아청소년용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 J30'(사진)을 출시하면서 '나라장터'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조달청 등록을 마쳤다. 신제품은 키를 재는 신장계를 장착한 일체형이다. 정확한 측정 자세를 유도하는 발판 가이드를 부착했으며 소아청소년용 결과지 출력 기능 등으로 최적화했다. 기존 소아청소년용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 J10'의 후속 모델로 바퀴 부착 및 접이식 설계를 통해 제품의 이동성과 보관성을 향상시켰다.

바이오스페이스가 올해 나라장터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인바디 J30을 포함해 모두 5종이며 이를 통해 올해 6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244억원의 매출과 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