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4월 코스피는 2150선까지?…과열 경보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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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최근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두 번 갈아치우며 'V'자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15일(1882.09) 장중 기록한 저점에 비해서는 245포인트 이상 올라 가격 부담도 커진 상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상승 추세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달 코스피지수가 2150선을 상단으로 숨고르기 할 것이란 분석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에 윗선이 열려있는 상태"라면서도 "대부분 호재가 증시에 많이 반영되고 있어 전고점을 소폭 웃도는 2150선 상단에서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달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2~3분기 실적은 좋게 예상하고 있지만 상품 가격 변동성을 감안한다면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등도 이달 코스피지수가 21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2127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낮은 기간 조정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다만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졌기 때문에 조정이 온다고 해도 팔고 되사는 조정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10% 이상 깊은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매수 후 보유(buy&hold)'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다만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지수가 2400~2500포인트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지수는 2007년 고점까지 17% 여유가 있다"며 "2007년 고점 당시 원달러 환율은 902원이었고 지금은 1080원대로 환율이 20% 가량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 통화 기준으로 코스피는 고점대비 한참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지수가 2007년 고점과 같아지수는 수준은 최근 환율(1088원) 기준으로 2500포인트 내외"라며 "최근 환율 하락세를 감안해 1050원으로 낮춰 잡으면 2400포인트로 계산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이달 들어서만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두 번 갈아치우며 'V'자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15일(1882.09) 장중 기록한 저점에 비해서는 245포인트 이상 올라 가격 부담도 커진 상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상승 추세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달 코스피지수가 2150선을 상단으로 숨고르기 할 것이란 분석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에 윗선이 열려있는 상태"라면서도 "대부분 호재가 증시에 많이 반영되고 있어 전고점을 소폭 웃도는 2150선 상단에서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달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2~3분기 실적은 좋게 예상하고 있지만 상품 가격 변동성을 감안한다면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등도 이달 코스피지수가 21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2127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낮은 기간 조정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다만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졌기 때문에 조정이 온다고 해도 팔고 되사는 조정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10% 이상 깊은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매수 후 보유(buy&hold)'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다만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지수가 2400~2500포인트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지수는 2007년 고점까지 17% 여유가 있다"며 "2007년 고점 당시 원달러 환율은 902원이었고 지금은 1080원대로 환율이 20% 가량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 통화 기준으로 코스피는 고점대비 한참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지수가 2007년 고점과 같아지수는 수준은 최근 환율(1088원) 기준으로 2500포인트 내외"라며 "최근 환율 하락세를 감안해 1050원으로 낮춰 잡으면 2400포인트로 계산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