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환율이 닷새 연속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匯交易中心)은 11일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공고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19위안 하락한 6.5401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은행간 거래 마감가는 6.5354위안이었다.

달러-위안은 이로써 지난 6일 6.55위안대가 붕괴된 후 다시 6.54위안대 마저 깨질 상황에 놓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달러-위안이 6.3위안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작년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이후 월평균 0.5%씩 하락한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1월 0.51%, 2월 0.21%, 3월 0.29% 각각 떨어졌다.

달러-위안의 지속적인 하락은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위안화 가치가 올라갔지만 달러는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당초 우려했던 수출기업들의 환위험 회피 능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위안화 절상에 대한 당국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한편 이날 홍콩달러-위안은 0.84184위안, 엔-위안은 100엔당 7.6929위안, 유로-위안은 9.4531위안, 파운드-위안은 10.6976위안, 위안-링깃은 0.46212링깃, 위안-루블은 4.2770루블로 각각 공시됐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