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친환경 가족농장' 운영은 올해로 두 번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가족 중심의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충성도 높은 가족 고객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규모를 두 배 늘려 서울 원지동,상일동,오곡동 등 수도권 주말농장 5곳을 임차해 모두 800계좌(계좌당 9.9~16.5㎡)를 확보했다. 계좌당 접수비는 5만원.일반 주말농장의 절반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고 친환경농법 교육,건강 먹을거리 강좌,삼겹살 파티,자선 친환경 강좌,김장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한다.
지난달 말 수도권 8개점에서 점포별로 100명씩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압구정 본점,무역센터점은 접수 시작 2시간 만에 마감됐고,다른 점포들도 이틀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지난 주말 첫 프로그램의 참여율은 거의 100%에 육박했다.
임은우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1차 분양률이 75%,첫 주말 참여율이 80% 정도였던 것에 비해 올해 고객 관심은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