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마스터스 골프대회] 트리플 보기에 무너진 22세 '천재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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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80타 치며 15위 추락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로리 매킬로이는 초반부터 앞에서 들려오는 페이트런(갤러리)의 환호성을 들어야 했다. 앞서가던 찰 슈워젤이 3번홀에서 파4홀 이글을 성공시켰고 타이거 우즈는 8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떨구며 자신과 공동선두가 됐다. 매킬로이는 우즈와 간격이 좁혀지자 자신도 모르게 페이스를 잃고 말았다.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릴 때 보였던 리드미컬한 스윙은 빠른 스윙으로 변해 있었고 젊은 선수답지 않은 침착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7번홀 4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1타차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유지했다.
'대형 사고'가 터진 것은 10번홀(파4).9번홀 3m 버디를 놓치고 미련이 남았던 것일까. 그의 티샷은 왼쪽으로 급하게 당겨지면서 코스 옆에 있는 집 사이로 날아가버렸다. 레이업을 한 뒤 친 세 번째 샷은 또다시 악성 훅이 나면서 그린 왼쪽 나무 아래로 들어가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네 번째 샷은 나무를 맞고 뒤로 튀었고 간신히 '5온'을 한 뒤 2퍼트로 마무리해 트리플보기를 하면서 우승경쟁에서 탈락했다.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매킬로이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11번홀에서는 2m 버디를 놓쳤고 12번홀(파3)에서는 4m 버디찬스에서 4퍼트를 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지홀'인 13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왼쪽 개울에 빠지면서 파에 그쳤고 15,18번홀에서는 1m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매킬로이는 "63홀 동안 1위를 지킨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첫날 선두를 달리다 2라운드 80타를 치며 메이저 타이틀을 놓친 데 이어 또다시 80타를 쳐 '메이저 징크스'에 빠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릴 때 보였던 리드미컬한 스윙은 빠른 스윙으로 변해 있었고 젊은 선수답지 않은 침착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7번홀 4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1타차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유지했다.
'대형 사고'가 터진 것은 10번홀(파4).9번홀 3m 버디를 놓치고 미련이 남았던 것일까. 그의 티샷은 왼쪽으로 급하게 당겨지면서 코스 옆에 있는 집 사이로 날아가버렸다. 레이업을 한 뒤 친 세 번째 샷은 또다시 악성 훅이 나면서 그린 왼쪽 나무 아래로 들어가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네 번째 샷은 나무를 맞고 뒤로 튀었고 간신히 '5온'을 한 뒤 2퍼트로 마무리해 트리플보기를 하면서 우승경쟁에서 탈락했다.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매킬로이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11번홀에서는 2m 버디를 놓쳤고 12번홀(파3)에서는 4m 버디찬스에서 4퍼트를 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지홀'인 13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왼쪽 개울에 빠지면서 파에 그쳤고 15,18번홀에서는 1m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매킬로이는 "63홀 동안 1위를 지킨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첫날 선두를 달리다 2라운드 80타를 치며 메이저 타이틀을 놓친 데 이어 또다시 80타를 쳐 '메이저 징크스'에 빠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