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삼성ㆍRIM 공세에 阿시장도 뺏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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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90弗 스마트폰 '불티'…태블릿PC는 삼성이 선점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도 휴대폰 업체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30달러짜리 저가 휴대폰으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한 노키아에 화웨이 RIM(리서치 인 모션) 삼성전자 등이 고급 휴대폰으로 추격에 나섰다. 노키아는 아프리카에서는 맹주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저가 휴대폰 시장을 수성하는 한편 고급 사양을 추가하는 식으로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프리카 태블릿PC 시장은 삼성전자가 먼저 치고 들어갔지만 RIM과 노키아가 가세할 태세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아프리카에서 노키아의 고급 휴대폰 매출이 화웨이 RIM 삼성전자 등에 밀려 무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내놓은 90달러짜리 스마트폰이 한 달도 안돼 품절될 만큼 날개돋친 듯 팔렸다고 이코노미트는 전했다. RIM은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사업가들과 정부 관료를 공략해 효과를 보고 있다. 블랙베리 관계자는 "사업가와 관료는 물론 일반 소비자를 타깃 삼아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프리카에서 팔리는 휴대폰의 90%가 저가 휴대폰인 현실에서 노키아의 아성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말 현재 아프리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58%에 달했다. 30달러짜리 노키아 1100은 아프리카에서 이미 5000만명이 사용할 만큼 베스트셀러다. 흑백 화면에 메시지와 알람 등 기본 기능만 갖춘 제품이다. 노키아는 최근 들어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는 스마트폰 등 고급 휴대폰 시장을 지키기 위해 더 좋은 화면과 인터넷 접속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노키아 휴대폰 전용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미니'가 들어가 있는 휴대폰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0% 성장하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밀리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하기 힘들다고 보고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2004년 7600만여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6억5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휴대폰과 함께 태블릿PC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지금은 아프리카에서 팔리는 태블릿P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의 통화 기능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재 500달러에 팔리고 있지만 차츰 가격이 떨어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RIM도 6월께 태블릿PC를 아프리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휴대폰처럼 기업인과 관료들을 우선 타깃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노키아도 저가 태블릿PC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아프리카에서 노키아의 고급 휴대폰 매출이 화웨이 RIM 삼성전자 등에 밀려 무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내놓은 90달러짜리 스마트폰이 한 달도 안돼 품절될 만큼 날개돋친 듯 팔렸다고 이코노미트는 전했다. RIM은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사업가들과 정부 관료를 공략해 효과를 보고 있다. 블랙베리 관계자는 "사업가와 관료는 물론 일반 소비자를 타깃 삼아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프리카에서 팔리는 휴대폰의 90%가 저가 휴대폰인 현실에서 노키아의 아성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말 현재 아프리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58%에 달했다. 30달러짜리 노키아 1100은 아프리카에서 이미 5000만명이 사용할 만큼 베스트셀러다. 흑백 화면에 메시지와 알람 등 기본 기능만 갖춘 제품이다. 노키아는 최근 들어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는 스마트폰 등 고급 휴대폰 시장을 지키기 위해 더 좋은 화면과 인터넷 접속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노키아 휴대폰 전용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미니'가 들어가 있는 휴대폰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0% 성장하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밀리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하기 힘들다고 보고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2004년 7600만여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6억5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휴대폰과 함께 태블릿PC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지금은 아프리카에서 팔리는 태블릿P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의 통화 기능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재 500달러에 팔리고 있지만 차츰 가격이 떨어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RIM도 6월께 태블릿PC를 아프리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휴대폰처럼 기업인과 관료들을 우선 타깃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노키아도 저가 태블릿PC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