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ㆍ유시민, 12일 한사람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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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乙 후보단일화 결과에 '희비'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중 한 사람만 오늘 웃는다.
김해을 야권단일화 후보 확정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지도부가 초긴장 상태다.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양당 간 감정싸움까지 벌여온 터라 결과에 따라 손 대표와 유 대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당 모두 10,11일 이틀간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된 후보단일화와 관련,"최종 집계될 때까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깜깜이'상태"라고 말했다. 이철희 민주당 전략기획 부원장은 11일 "참여당은 당 지도부 전체가 김해로 옮겨 온 느낌이 들 정도"라며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백만 참여당 대변인은 "링 위에 참여당과 지지층이 겹치는 민주노동당까지 올려놓고 여론 조사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며 여전히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야 3당은 12일 오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화 논란으로 판이 커지는 바람에 경선 결과에 따라 두 대표가 입게 되는 정치적 내상도 한층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진업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된다면 손 대표는 "불리한 여론조사 수용을 통해 노무현 정신을 보여줬다"는 명분과 함께 유 대표 제압이라는 실리까지 손에 넣게 된다.
반면 이봉수 참여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되면 유 대표는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실리를 손에 넣게 된다. 유 대표의 야권 내 위상도 더 커질 수 있다. 단 예선에서 민주당을 눌렀지만 본선에서 한나라당에 패하면 유 대표에게 치명상이 될 수도 있다. 참여당이 "강자인 민주당이 룰의 횡포를 부렸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김해을 야권단일화 후보 확정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지도부가 초긴장 상태다.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양당 간 감정싸움까지 벌여온 터라 결과에 따라 손 대표와 유 대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당 모두 10,11일 이틀간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된 후보단일화와 관련,"최종 집계될 때까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깜깜이'상태"라고 말했다. 이철희 민주당 전략기획 부원장은 11일 "참여당은 당 지도부 전체가 김해로 옮겨 온 느낌이 들 정도"라며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백만 참여당 대변인은 "링 위에 참여당과 지지층이 겹치는 민주노동당까지 올려놓고 여론 조사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며 여전히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야 3당은 12일 오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화 논란으로 판이 커지는 바람에 경선 결과에 따라 두 대표가 입게 되는 정치적 내상도 한층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진업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된다면 손 대표는 "불리한 여론조사 수용을 통해 노무현 정신을 보여줬다"는 명분과 함께 유 대표 제압이라는 실리까지 손에 넣게 된다.
반면 이봉수 참여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되면 유 대표는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실리를 손에 넣게 된다. 유 대표의 야권 내 위상도 더 커질 수 있다. 단 예선에서 민주당을 눌렀지만 본선에서 한나라당에 패하면 유 대표에게 치명상이 될 수도 있다. 참여당이 "강자인 민주당이 룰의 횡포를 부렸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