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러시앤캐시’로 알려진 국내 1위 대부업체 A&P파이낸셜이 일본의 대형 대부업체인 다케후지 인수를 추진한다.

A&P파이낸셜은 11일 “당초 시장에 알려진 인수가격(8000억∼1조원) 보다 낮은 가격으로 일본 다케후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케후지를 인수함으로써 아시아 최고의 소비자금융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9일 A&P파이낸셜이 다케후지 인수 우선교섭 대상자로 지난달 말 최종 선정됐다고 보도했다.한국 대부업체가 일본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케후지는 한 때 대출 잔액이 일본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엔을 기록했던 대형 대부업체다.지난해 일본 정부가 법정 이자율을 대폭 낮추면서 경영난을 겪어 도쿄지방법원에 ‘회사갱생법’적용을 신청하고 매각이 추진돼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