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로 대박난 광동제약, 현빈으로 여심 잡는다

광동제약이 현빈 모델의 '광동옥수수 수염차'로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광동옥수수 수염차'에는 제품을 들고 있는 현빈 얼굴이 인쇄돼 있다. 이 제품은 지난달 말 출시되자마자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났다. 특히 입대한 현빈의 공백을 아쉬워하는 10, 20대를 비롯해 누나, 이모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포장지만 곱게 벗겨 내서 모으는 중" "마트갔더니 현빈이…남편 눈치보며 12개들이 1상자 구매" "매점 아저씨가 현빈 브로마이드 주기로 약속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수염차에 앞서 내놓은 '비타500' 소녀시대 제품의 반응이 너무 좋아 '광동옥수수 수염차' 현빈 제품을 출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빈을 모델로 쓴 수염차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빈은 주 소비층인 20~30대에게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인물" 이라며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동제약은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한 '비타500' 제품 9종을 내놨다. 각 병마다 소녀시대 멤버의 얼굴을 넣어 남심(男心)을 파고들고 있다.

코카콜라도 지난 2월 여심을 잡기 위해 아이돌 2PM의 얼굴이 들어간 '미니 코크'를 선보였다. 준호·닉쿤·준수, 찬성·우영·택연의 얼굴이 인쇄된 2종을 판매했다. 오뚜기 역시 2009년 말 샤이니와 에프엑스(fX) 멤버의 얼굴이 들어간 제품 10종을 출시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