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번역 오류를 수정해 국회에 다시 제출한 한 ·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한글본에서 번역 오류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레이저 또는 기타'로 번역돼야 할 부분에서 '또'자가 빠져 '레이저는 기타'로 잘못 번역됐으며,곡물과 종자를 적시해야 할 부분에서는 '곡물'이 빠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번역 오류는 15개다. 외교부 관계자는 "'또' 자가 빠진 것은 단순 오류로 보이며 '곡물'이 빠진 것은 기획재정부 고시의 관세분류표를 토대로 양허표를 번역하다 생긴 오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순 오류가 대부분이어서 국회와 협의를 통해 수정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