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3대 정수기시장 인도 본격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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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 3대 정수기 시장인 인도에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사업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11일 인도 델리에서 권순황 서남아지역대표 전무 등 주요 임직원과 100여개의 언론매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처음 정수기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인도에 출시하는 정수기는 데스크형 2종(WQD74RJ5P/WCD74GJ1P)이다.
이들 제품은 물이 지나가는 내부 저수조와 호스까지 살균하는 점과 청결상태를 관리해주고 세균 번식을 최소화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또 히터와 물이 직접 닿아 부식물 침전 위험이 높은 저수조 내부 히터방식이 아닌 외부밴드 히터방식을 채택했다.
이 회사는 정수, 유지관리, 위생 등 자체 개발한 3대 핵심기술과 경쟁사가 갖고 있지 않거나 취약한 냉온기능, 세련된 디자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조할 계획이다. 또 기존 가전제품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2008년에도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바 있는 인도 시장을 정수기 해외 첫 출시시장으로 선정하고 지난 2년간 시장 및 경쟁사 분석 등의 준비를 해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 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정수기 시장인 인도는 연간 3억달러 규모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단순 정수만 되는 정수기가 대부분인 인도는 최근 소득이 높아지고 신규 주택과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프리미엄 정수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황 LG전자 서남아지역대표 전무는 "인도시장에서 구축한 프리미엄 가전 이미지를 활용해 정수기 등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며 "헬스케어 사업을 아시아, 중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