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효성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게 나올것 같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효성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9.2% 증가한 9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증권사의 당초 추정액 683억원 대비 34.2% 늘어난 것이다.

유 연구원은 "당초 섬유, 산업자재, 화학 등의 호조 속에 중공업 부문의 부진이 예상됐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 2분기에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2분기 효성의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59.5% 증가한 1463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화학, 섬유, 산자, 중공업 등 사업 부문 전반이 2분기에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특히 화학 부문은 기존의 주력인 테레프탈산(TPA), PP(폴리프로필렌) 업황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섬유는 산업자재의 업황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고, 중공업 부문은 저원가성 매출 물량 감소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