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에서 동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데 부담을 느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통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환율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최근 당국의 암묵적인 용인 아래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할 요인이 일부분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이미 1분기에 8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도 금리 인상에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4.7%를 기록하면서 한은의 물가목표치 상한선을 석 달 연속 넘어서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번 동결은 금리 인상 과정에서 쉬어가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