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삼성 퇴직연금 코리아대표40' 펀드가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300개가 넘는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설정액 1000억원이 넘는 펀드는 삼성 펀드를 포함 4개밖에 없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최근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퇴직연금펀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의 설정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퇴직연금 코리아대표40 펀드는 최근 1년간 14.84%, 2006년 설정 이후에는 63.86%의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 펀드로 27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삼성 퇴직연금코리아40 펀드는 노무라자산운용 아시아펀드의 한국투자를 담당하는 삼성자산운용 대표 매니저 남동준 본부장이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계열사와 금융사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국내 퇴직연금펀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8년 말 총 6573억원이던 퇴직연금펀드 규모는 지난 8일 기준 2조284억원으로 3배 넘게 성장했다.

조덕래 삼성운용 연금컨설팅팀장은 "퇴직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이 변하고 있다" 며 "예전에는 일률적으로 원금보장형 상품에 가입했다면 최근에는 투자로 인식하고 실적배당형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