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신 밸류운용 사장 "올 퇴직연금펀드 1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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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12일 "올해 국내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한 달을 맞은 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퇴직연금펀드 부문에서 단일펀드로서 국내 2위 규모인 '한국밸류 10년투자 퇴직연금 1호' 펀드를 올해 안으로 1위 규모의 펀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밸류운용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상당히 앞서고 있다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명성을 잃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상품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밸류 10년투자 퇴직연금 1호' 펀드에 대해 채권형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상품성을 더욱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밸류운용의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는 단일펀드로 운용규모가 국내 8번째인 대형 펀드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이 0.64%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2.58%)에 비해 부진한 상황이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최근 대형주 프리미엄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치주의 수익률이 부진했다"고 인정하며 "하지만 이런 대형주 프리미엄이 앞으로 완화되거나 소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2년 간 유가증권 시장의 상위 100개 기업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의 프리미엄은 1999년 IT버블, 2003년 중국 특수 등의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크게 증가해왔다는 것.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최근 강세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대형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작년 10월 131.4%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대형주 프리미엄은 분기실적이 크게 증가할 때 나타난다"며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이익이 2010년에는 전년 대비 39.2% 증가했지만 2011년에는 12.8%, 2012년에는 1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가치투자는 장기적으로 반드시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용한 투자방법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가치주 펀드도 일정 비율은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필수품 같은 펀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운용사는 결국 고객에게 수익률로 얘기해야 하는 만큼 리서치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 산업환경에 대한 연구조사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펀드에 수익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관적으로 투자철학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가치주에 대한 장기투자 철학은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한 증권맨 출신으로 한국투자증권 e비즈니스본부장, 전무를 거쳐 올해 3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취임 한 달을 맞은 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퇴직연금펀드 부문에서 단일펀드로서 국내 2위 규모인 '한국밸류 10년투자 퇴직연금 1호' 펀드를 올해 안으로 1위 규모의 펀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밸류운용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상당히 앞서고 있다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명성을 잃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상품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밸류 10년투자 퇴직연금 1호' 펀드에 대해 채권형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상품성을 더욱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밸류운용의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는 단일펀드로 운용규모가 국내 8번째인 대형 펀드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이 0.64%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2.58%)에 비해 부진한 상황이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최근 대형주 프리미엄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치주의 수익률이 부진했다"고 인정하며 "하지만 이런 대형주 프리미엄이 앞으로 완화되거나 소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2년 간 유가증권 시장의 상위 100개 기업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의 프리미엄은 1999년 IT버블, 2003년 중국 특수 등의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크게 증가해왔다는 것.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최근 강세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대형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작년 10월 131.4%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대형주 프리미엄은 분기실적이 크게 증가할 때 나타난다"며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이익이 2010년에는 전년 대비 39.2% 증가했지만 2011년에는 12.8%, 2012년에는 1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가치투자는 장기적으로 반드시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용한 투자방법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가치주 펀드도 일정 비율은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필수품 같은 펀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운용사는 결국 고객에게 수익률로 얘기해야 하는 만큼 리서치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 산업환경에 대한 연구조사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펀드에 수익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관적으로 투자철학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가치주에 대한 장기투자 철학은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한 증권맨 출신으로 한국투자증권 e비즈니스본부장, 전무를 거쳐 올해 3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