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6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올 1분기 총매출액은 4조3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 늘었다.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은 각각 9.8%와 11.6% 증가한 3조353억원과 9976억원이었다.

신세계 측은 "올 초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소비 위축이 우려됐으나 백화점, 이마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남성, 여성 의류 외에 명품과 생활 장르가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신세계 측은 "올 1분기에 명품 장르는 경기점, 인천점 등의 신규 MD 보강으로 전년대비 34% 성장했으며 생활 장르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3%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관 리뉴얼이 진행 중인 인천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두 자리수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며 "인천점 역시 이달 중 리뉴얼이 완료되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 측은 "이마트 부문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저가 상품 개발 노력으로 신선, 가공 식품을 중심으로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것은 간편가정식 부문으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측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각 사업부문별 핵심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 분할이 완료되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제 확립과 독립경영 및 책임 경영체제 구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