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급을 최고로 올렸지만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71개소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에서 5분마다 측정하는 방사선 준위는 12일 현재 전 지역이 정상 범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대기 부유진 방사능을 매일 분석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때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I-131) 및 방사성 세슘(Cs-137, 134)이 나오기는 하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수준이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동 · 서 · 남해 23개 지역의 해수를 검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달 27~31일 동 · 서 · 남해안에서 잡은 어류 14종,패류 6종,해조류 3개 시료를 측정한 결과 일부 어류에서 Cs-137이 검출됐으나 매년 평균적으로 확인되는 수준의 극미량이다. 패류나 해조류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후쿠시마 일대 방사선 수치는 원전 사고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져 현재는 2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 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