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리온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12일 옛 온미디어(현 CJ E&M)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오리온그룹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계열사였던 온미디어의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업무일지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CJ 측에 혐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비자금과 관련해 온미디어 쪽에 확인할 내용이 있다"며 "마크힐스나 미술품 거래,(담철곤 회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관련한 의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온미디어가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있을 당시 다른 계열사들과 자금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