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동아엘텍에 대해 자회사 선익시스템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영업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엘텍은 OLED 증착장비 업체인 선익시스템의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 LG의 OLED 투자 확대와 맞물려 오스람, 필립스, 카네카 등 해외 조명 업체들이 OLED 조명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선익시스템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선익시스템의 2011년 실적은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업체들이 OLED 양산 발주를 조기에 실시할 경우 연간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까지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동아엘텍 본사는 그 동안 LCD 검사장비, 에이징(Aging) 장비가 주력이었으나 OLED 검사장비로 제품을 다각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신영증권은 평가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에 OLED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LG화학이 OLED 조명을 사업화함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011년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달성을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차입금이 없고 보유 현금이 250억원에 달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자동차 부품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2013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수원에 90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사와 자회사로 나누어 영업가치를 평가할 때 본사는 PER 8배, 자회사 선익시스템은 12배 적용이 가능하다"며 "자회사 수주 모멘텀이 매력적이나 그만큼 주가 변동성 커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