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3일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강진으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가 국내 수출주 강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일본 강진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기업 가운데 이익상향비율 대비 주가 상승률이 낮아 투자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S-Oil, SK이노베이션, 금호석유화학, 호남석유를 추천했다.

곽상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에 따른 한국 수출주의 가격경쟁력 약화보다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사이익이 장기화될 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에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대표 수출주들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지난달 말이 돼서야 파악되기 시작했고, 일본 내 공장의 가동률 정상화가 전력부족으로 지연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의 이익 하향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