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최근 5거래일간 보여준 코스피지수 조정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란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정환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현재 이격(주가가 이동평균선과 떨어진 정도) 축소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20일 이격도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1일 105.32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2009년 8월 4일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단기 과매수권을 나타낸 이후 20일 이격도는 추세적으로 하락, 현재 20일선이 위치하고 있는 2065포인트 내외가 1차 지지선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주간 차트를 봐도 단기 조정은 예견된 상황이었다"며 "3주 연속 양봉이 나타나 적삼병을 형성한 후 캔들차트상 조정신호인 도지형(Doji Candle)이 나타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2040~2150선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최근 조정은 '때 맞춰 내리는 비'라고 볼 수 있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화학과 철강·금속, 운수장비, 서비스 업종에 대한 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5월 말 이후 중기 상승추세에서 이들 업종의 경우 조정시 주요 지지선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었다"며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IT(전기전자)와 금융 업종의 경우 선취매 차원에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