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은 인적성검사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적성검사는 다수의 문항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시험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신입구직자 488명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67.2%가 이같이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소 부담을 느낀다'는 구직자가 37.7%,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자가 29.5%에 달했다.

'보통이다'(19.9%),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8%), '전혀 부담 없다'(4.9%)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 중 실제 올 상반기 채용과정에서 인적성검사를 본 적이 있는 구직자는 전체 응답자의 43.4%였다.

인적성검사 경험자가 꼽은 부담의 이유로는 '시험시간이 너무 짧다'가 40.1%로 가장 많았다.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인적성검사에 주어지는 시간은 최대 150분 정도다. 200문항 이상을 풀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이에 따라 '문항수가 지나치게 많다'(27.8%)는 지적이 그 뒤를 이었다.

'문제의 난이도가 높다'(19.3%)거나 '동시에 시험을 치는 인원이 너무 많다'(5.7%)는 것도 인적성검사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이처럼 문항수가 많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모든 문제를 풀었다는 지원자 역시 적었다.

전체 문항 중 몇 문제를 풀었냐는 질문에 40.1%가 '70% 이상~90%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50% 이상~70% 미만(28.8%) ▶90% 이상~100%(14.2%) ▶30% 이상~50% 미만(11.8%) ▶10% 이상~30% 미만(4.2%) ▶10% 미만(0.9%) 순이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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