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꼴 모양의 거실은 외국인들이 선호할 듯 외국인 수요 고려해 ‘빌트인 가전’ 무상 제공 부부·자녀공간 엄격히 분리돼 독립된 공간 활용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의 각 세대별 주택형을 살펴보면, 평범한 직사각형 설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직사각형 설계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건물 외관이 나뭇잎이 감싸는 듯 곡선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곡선을 그리는 건물의 네 귀퉁이가, 내부에서는 부채꼴 모양의 거실 또는 침실과 맞닿는 셈이다.
부채꼴 모양의 거실 또는 침실의 경우 ‘파노라마식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직선의 창문보다 여러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창문은 모두 시스템 창호를 써서 방음과 단열에 신경을 썼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외국인 임대수요를 고려해, 외국인 선호에 맞게 빌트인 가전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시스템 에어컨과 콤비 냉장고, 소형 김치냉장고, 전기 가스쿡탑, 식기세척기, 스마트 오븐, 개별 정수기, 주방 액정 TV 등이다.
또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시공되며, 확장했을 경우 전용률이 90% 가까이 나온다. 최근 주상복합 전용률이 70% 후반에서 80% 초반까지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치다.
용산 한강대교 입구 데이콤 빌딩 옆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는 현재 128㎡, 149㎡, 208㎡ 3개의 주택형이 마련돼 있다.
149㎡형은 평면이 부채꼴 모양으로, 왼쪽부터 순서대로 쓰면 침실-침실-주방-거실-서재-안방이 모두 창문과 맞닿아 있다. 때문에 채광은 물론 탁 트인 개방감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 주택형은 부부공간과 자녀공간이 엄격히 분리됐기 때문에 각각 독립된 생활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채꼴 맨 왼쪽 부분에 침실 2곳과 욕실이 있고, 부채꼴 맨 오른쪽 부분에 안방과 서재, 욕실이 있기 때문에 한 지붕 두세대 생활이 가능할 정도다.
특히 안방 크기만 놓고 보면 208㎡형만큼 널찍하다. 때문에 침대, 옷장을 들이고도 안방 창가 쪽에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따로 꾸며도 될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방은 거실-식당-부엌이 하나로 이어진 LDK(Living-Dining-Kitchen)형으로 설계된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주방 형태로, 주부들이 요리를 하면서 거실에서 노는 자녀들을 살필 수 있는 구조다. 주방가구는 ‘ㄷ’자형으로 배치해 거실 동선과 주방 동선을 구분 지었다.
수납공간은 현관 쪽 침실 2곳에 각각 6~7자 정도의 붙박이장이 제공되고 같은 쪽 욕실 앞에 4자 정도의 창고형 수납장, 복도 양쪽 벽면에 각각 10자 정도의 붙박이 수납장, 안방에 설계된 12자 정도의 드레스룸 등 넉넉하게 설계됐다.
동부건설이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으로 망우동 509-1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사업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509-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8층 3개동 규모의 아파트 192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80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0개월이다.사업지는 코스트코 등 생활 편의시설과 초, 중, 고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주거 인프라가 풍부한 선호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동부건설은 센트레빌 브랜드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단위세대 특화설계, 합리적인 공사비 제시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동부건설은 지난해 중랑구 묵동 '장미아파트' 정비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중랑구에서 2개 사업을 수행한다. 동부건설은 해당 지역이 향후 모아타운 추진 등 개발에 속도를 내는 만큼 지속적인 수주를 추진해 센트레빌 브랜드를 확장할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중랑구는 GTX-B 노선, 면목선 등 교통 호재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수변공원 조성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집중되면서 최근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센트레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3㎡(평)당 3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강남권 신규 분양 가격이 반영된 결과다.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20만원으로 나타났다. 월별 평균 분양가에서 3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1628만원)과 비교하면 한달 새 약 2배 가까운 상승이다. 직전 최고 분양가인 지난해 8월의 2474만원과 비교해도 600만원 이상 높다.2월에 평균 분양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강남권에서 신규 분양이 있어서다. 올 2월에는 1631가구가 분양하는 데 그쳤고 이 중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포함돼 있다.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2억~24억원 수준이다.2월의 시도별 분양가를 보면 서울은 3.3㎡당 평균 6941만원으로 2024년 1월(9608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부산(2409만원)은 전월(1921만원)보다 약 488만원이 오르며 서울의 뒤를 이었다. 1월보다 약 127만원 오른 대구(2399만원)가 3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전(1664만원)과 울산(1551만원)이 각각 3개월 만에 새 아파트를 분양하며 5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명절, 정치적 이슈 등으로 연초 분양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서울의 분양 유무 등에 따라 전국 평균 분양가 역시 오르내림을 하고 있으나 길게 보면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토부에서 최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 고시하는 등 간접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72개 블록, 2000억원 규모 공동주택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올해 공모 건수는 총 63건으로 △광명시흥 S2-1BL(1742가구, 60억원) △고양창릉 S-9BL(1519가구, 52억원)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72개 블록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보다 8000가구 늘어난 6만3000가구 수준이다.LH는 투자비 적극 집행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모든 건축설계 공모 추진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달 남양주 왕숙 A-6BL(973가구, 20억원) 등 3건(2000가구, 69억원)을 추진한 데 이어 이달에는 고양창릉 A-6BL(643가구, 29억원) 등 14건(1만3000가구, 398억원), 4월에는 경산대임 A-4BL(641가구, 22억원) 등 총 46건(4만7000가구, 1524억원)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LH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설계 공모방식을 다변화한다. 일반공모 외 설계 주체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는 제안공모도 함께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 중 동일 택지 내 인접블록, 유사 사업유형 등의 경우에는 통합공모 방식도 활용한다.LH는 지방소멸 위기, 고령화 등 주요 사회문제 대응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특화주택 설계공모도 추진한다. 지역별 특성과 입주수요 등을 고려해 △고령자 복지주택(하동광평 등 5개 블록, 554가구)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인천도시첨단 1개 블록, 100가구) △청년희망주택(서울 금천구청역사, 254가구) 등을 추진한다.아울러 LH는 인구사회변화, 기후위기 등에 대응하는 다양한 주거모델을 마련하고자 외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미래 주거비전 제시 △사회통합 주거단지 조성 △지역거점 커뮤니티 계획 등 7개 주제를 기반으로 총 16개 블록(1만2000가구, 326억원) 특별설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