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외국인 매도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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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증시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42포인트(0.12%) 하락한 2086.98을 기록중이다.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2090선 중반까지 회복했지만,수급여건이 악화되면서 점차 밀리는 분위기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 매물까지 규모를 불려나가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5억원과 1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개인은 18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 1004억원,비차익거래에서는 715억원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의 하락세가 강하다.전날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1.37%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삼부토건과 함께 서울 강남 헌인마을 개발과정에서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양건설산업은 870원(9.83%) 하락한 7980원을 기록중이다.
다만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이날 오전 “삼부토건이 채권단과 협의하는 도중 법정관리로 간 것 같다”며 “오는 18일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좋은 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14일)이 지나더라도 당분간 증시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프로그램 매물이 옵션만기일 이후에도 상당기간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수 전저점인 지난달 중순부터 일종의 잠재매물인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선물매도·주식매수) 잔액이 2조4000억원이나 늘었다”며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악화되고 있어 향후 최대 10일 정도는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가 언제 끝날지 확실치 않은 것도 증시에는 부담이다.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진여파로 2분기 일본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본 경기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은 글로벌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쉬어가기’ 전략을 구사하다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각종 거시경제 지표를 확인한 뒤 투자시점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글로벌 증시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1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42포인트(0.12%) 하락한 2086.98을 기록중이다.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2090선 중반까지 회복했지만,수급여건이 악화되면서 점차 밀리는 분위기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 매물까지 규모를 불려나가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5억원과 1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개인은 18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 1004억원,비차익거래에서는 715억원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의 하락세가 강하다.전날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1.37%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삼부토건과 함께 서울 강남 헌인마을 개발과정에서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양건설산업은 870원(9.83%) 하락한 7980원을 기록중이다.
다만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이날 오전 “삼부토건이 채권단과 협의하는 도중 법정관리로 간 것 같다”며 “오는 18일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좋은 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14일)이 지나더라도 당분간 증시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프로그램 매물이 옵션만기일 이후에도 상당기간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수 전저점인 지난달 중순부터 일종의 잠재매물인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선물매도·주식매수) 잔액이 2조4000억원이나 늘었다”며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악화되고 있어 향후 최대 10일 정도는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가 언제 끝날지 확실치 않은 것도 증시에는 부담이다.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진여파로 2분기 일본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본 경기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은 글로벌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쉬어가기’ 전략을 구사하다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각종 거시경제 지표를 확인한 뒤 투자시점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글로벌 증시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