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 완전변경모델 연비 1등급···평균 16.9km/

지난 1분기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신차들은 1ℓ의 기름으로 평균 16.9km(1등급·자동변속기)를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넷 미디어 한경닷컴이 올 1~3월 출시된 완전변경(풀체인지) 승용차와 SUV(국산 8개, 수입 7개 등 15개 모델)의 연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조사 대상 차량은 자동변속기를 단 휘발유와 경유 모델 기준이며,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차량은 제외했다. 같은 모델이라도 배기량별로 연비가 다를 경우엔 각각의 연비 수치를 더한 평균(중간값)을 반영했다.

그 결과 신차 연비는 국산차보다 수입차가 약간 높았다. 수입차 평균 연비는 7개 모델 15.9km/ℓ, 국산차의 경우 8개 모델 연비가 15.4km/ℓ로 각각 조사됐다.

아울러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및 연식변경 23개 모델의 평균 연비는 12.5km/ℓ로 드러났다. 수입차 11개 모델 연비는 13.3km/ℓ, 국산차 12개 모델은 12.7km/ℓ로 나타났다.

올해 나온 신차 가운데 가장 연비가 높은 국산차는 ℓ당 20km의 연료 효율성을 확보한 현대차의 엑센트 위트(해치백)였으며, 기아차 신형 모닝과 포르테 에코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의 경우 1ℓ 휘발유로 25.4km를 달리는 렉서스 하이브리드카 CT200h의 연비가 가장 뛰어났다. 그 다음은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21.9km/ℓ)과 푸조 뉴3008(21.2km/ℓ) 순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차량은 '2011 서울모터쇼' 이전에 공개된 모델 기준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