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은 13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외규장각 의궤 297권이 14일부터 5월27일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돌아온다"고 말했다. 14일 1차로 반환되는 수량은 당초 알려진 80여권이 아니라 75권이다.
1차 반환분은 아시아나항공 502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통관 절차 등을 거쳐 무진동차에 실려 오후 4시쯤 박물관으로 옮겨진다. 이어 5개 유물 박스에 담긴 그대로 항온 · 항습시설을 갖춘 수장고로 들어간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 외규장각 고서 반환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방선규 정책관은 지난달 16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프랑스 국립도서관(관장 브뤼노 라신) 간에 체결한 '약정서'의 공개 여부에 대해 "추후 프랑스 측과 협의해 상호 합의가 이뤄지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