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이민주 회장'이 찜한 심텍, 이유있는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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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인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제조업체 심텍이 13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심텍의 꾸준한 실적 성장을 예상한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심텍은 '1조 거부', '투자의 귀재'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지분 10.15%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텍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여서 향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8분 현재 심텍은 전날보다 800원(5.23%) 오른 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6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심텍 주식 47만8745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17만여주를 사들였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우선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심텍은 2001년 이후로 역성장세를 기록한 해가 없으며 2010년까지 연평균 28.8% 성장세를 나타냈다. 금융위기인 2008년과 2009년에도 매출 증가율은 19.7%, 16.1%를 기록했다.
최근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인 MCP(Multi Chip Package), FMC(Flash Memory Card) 매출이 증가하면서 2011년 이후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PC용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와 함께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수요 증가로 모바일용 MCP와 FMC의 수요도 늘면서 2011년 매출이 11% 증가하고 13.5%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이 이익률이 높은 것은 메모리 모듈, 휴대폰 기판용 PCB보다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가 높은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중심으로 마이크론, 도시바, 엘피다, 샌디스크 등 여러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는 점도 심텍의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2010년 기준으로 심텍의 매출 비중은 하이닉스 28.3%, 마이크론 16%, 삼성전자 12.1%, 일본 반도체 업체(엘피다, 도시바 등) 8.1% 이며 다양한 공급 거래선을 바탕으로 메모리 모듈 및 반도체용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DDR2와 DDR3가 동시에 출하되고 있는 메모리 시장에서 향후 DDR4가 출시되면 또다시 고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텍의 가장 큰 강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심텍은 국내외 동종업체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편"이라며 2011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타깃 주가수익비율(P/E) 8.9배(PCB 업종평균)를 적용해 목표주가 2만원을 산출했다.
한편 이민주 회장은 심텍이 통화옵션 상품 키코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3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현재 180억원 가량 평가차익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심텍은 '1조 거부', '투자의 귀재'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지분 10.15%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텍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여서 향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8분 현재 심텍은 전날보다 800원(5.23%) 오른 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6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심텍 주식 47만8745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17만여주를 사들였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우선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심텍은 2001년 이후로 역성장세를 기록한 해가 없으며 2010년까지 연평균 28.8% 성장세를 나타냈다. 금융위기인 2008년과 2009년에도 매출 증가율은 19.7%, 16.1%를 기록했다.
최근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인 MCP(Multi Chip Package), FMC(Flash Memory Card) 매출이 증가하면서 2011년 이후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PC용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와 함께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수요 증가로 모바일용 MCP와 FMC의 수요도 늘면서 2011년 매출이 11% 증가하고 13.5%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이 이익률이 높은 것은 메모리 모듈, 휴대폰 기판용 PCB보다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가 높은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중심으로 마이크론, 도시바, 엘피다, 샌디스크 등 여러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는 점도 심텍의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2010년 기준으로 심텍의 매출 비중은 하이닉스 28.3%, 마이크론 16%, 삼성전자 12.1%, 일본 반도체 업체(엘피다, 도시바 등) 8.1% 이며 다양한 공급 거래선을 바탕으로 메모리 모듈 및 반도체용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DDR2와 DDR3가 동시에 출하되고 있는 메모리 시장에서 향후 DDR4가 출시되면 또다시 고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텍의 가장 큰 강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심텍은 국내외 동종업체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편"이라며 2011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타깃 주가수익비율(P/E) 8.9배(PCB 업종평균)를 적용해 목표주가 2만원을 산출했다.
한편 이민주 회장은 심텍이 통화옵션 상품 키코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3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현재 180억원 가량 평가차익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