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에 대한 대학생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테샛을 채용에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설명회와 특강을 해달라는 대학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

임상철 한국능률협회 커리어개발본부장(48 · 사진)은 13일 지난 3주간에 걸쳐 진행된 '테샛 전국대학 순회설명회' 성과를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와 능률협회는 3월21일~4월8일 서울대를 비롯 전국 30개 대학에서 국가공인 제1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 설명회를 공동으로 주관해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설명회 장소는 30개 대학이었지만 참석자는 주변 대학을 포함해 총 90개 대학에서 4000여명이 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능률협회는 설명회 직후 30여개 대학이 추가로 순회설명회 제안서를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대학생들의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대해 임 본부장은 "취업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테샛을 입사전형에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샛은 국내 100여개 기업이 테샛 고득점자에게 입사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임직원 승진 평가 및 직원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참석자들은 테샛의 취업 기여도와 출제경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경제이해력이 높은 입사지원자와 그렇지 않은 지원자 중 기업이 누구를 더 선호하겠느냐"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능률협회 내에서 '테샛 전도사'로 통한다. 테샛 보급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테샛강좌(www.etesat.or.kr)를 개설했으며 테샛 강사양성과정을 만들어 지금까지 60여명을 배출했다. 그는 "기업들이 적극 테샛 확산에 동참해야 국가경쟁력도 올라갈 것"이라며 "직장인들도 테샛 앱을 내려받아 공부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능률협회는 10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평생교육기관이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