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080원대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3.3원 내린 1090.3원에 거래 중이다.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자 보합권에서 머물던 환율도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092.5원에 장을 시작, 1092~1094원에서 오르내렸다. 오전 중 서서히 1095.8원까지 고점을 높였던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공급에 위로 더 오르지 못했다.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환율도 1090원선까지 밀려났다. 역외 쪽 매도세와 역내 롱 포지션(달러 매수) 청산이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약 0.7% 오른 2103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79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장보다 소폭 오른 84.05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476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다시 1200원대로 내려와 100엔당 1297.41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