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3일 IT기기에 맞춰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변환해주는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 기술을 개발, 상용화했다.

이는 TV나 PC, 스마트폰 등에 맞춰 영상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기술로, 하드웨어 기반이 아닌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술이다.

하드웨어 기반의 기존 비디오 인코더는 가격이 높을 뿐 아니라 품질이 낮고 오류 변경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던 데다 대부분 외국 제품이어서 라이선스 비용이나 유지보수 비용으로 많은 돈을 들여야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는 여러 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동시에 처리해 TV나 모바일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바르게 다운로드하는 'VOD 트랜스코더' 기술과 실시간 방송을 다양한 화면과 형식으로 변환해 영상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라이브 비디오 인코더' 기술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을 꺼내볼 수 있게 하는 엔(N)스크린 서비스의 핵심기술로 사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IPTV인 Btv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이 기술의 품질 및 안정성 검증을 벌였으며 이달부터 Btv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서 상용화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온라인 장터인 T스토어의 멀티미디어 다운로드 서비스와 N스크린 서비스 '호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멀티스크린용 동영상 인코더'를 사용하면 기존 인코더 장비에 비해 화질 저하 없이 30% 이상 빠르게 영상 처리가 가능하고 화질 저하 없이 동영상 다운로드의 속도도 높아진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품질 및 성능 검증을 통해 국내 방송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