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심층 탐색 애플리케이션이 지난 1월 발표됐습니다. 출시 직후 중국과 미국 지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챗GPT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의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및 오픈소스 언어 모델로 실리콘밸리를 뒤흔들고 있습니다.미국이 엔비디아의 칩 중국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의 천재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저성능 그래픽 프로세서(GPU)를 이용해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딥시크 모델의 개발 비용은 미국 모델의 18분의 1로, 파격적으로 저렴한데 성능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다만 딥시크를 사용해 본 필자의 감각으로 미국의 퍼플렉시티(Perplexity)와는 여전히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의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 못지않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되고 지속 가능함을 보여줄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합니다.중국 엔지니어들이 미국 빅테크 기술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알고리즘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딥시크가 오픈AI 달리 인공지능 모델을 누구나 수정 배포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공개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마저 드러내고 있습니다.중국 항저우에 설립된 딥시크 연구개발팀의 규모는 채 140명이 되지 않습니다. 구성원들은 주로 20~30대로 칭화대, 베이징대 등 중국 최고 대학의 재학생, 석·박사들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팀에 해외 유학파가 없고, 중국 현지 인재로 '인재 밀도'가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딥시크 스타트업 창립자 량원펑(梁文峰)은 1985년 광둥성 출신으로 저장대학교 정보전자공학부의 학
한국거래소가 2분기부터 거래를 시작하는 상장 공모펀드의 투자 종목 공개 범위를 전체의 70%로 가닥을 잡았다. 투자 종목을 100% 공개하는 상장지수펀드(ETF)보다는 투명성이 떨어지지만 펀드매니저의 운용 전략이 노출될 수 있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종목이 비공개되면서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의 증권사 입장에서는 헤지(위험회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5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달 23일 증권·운용업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펀드 직상장 관련 간담회에서 상장 공모펀드의 PDF(투자종목정보) 공개 범위를 70%로 제시했다.관련 업계에서는 간담회 이후 거래소가 제시한 기준에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상황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70%로 공개범위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는 투자자들에게 모든 PDF를 매일 공개한다"면서도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공모펀드는 투자 종목 정보를 100% 공개할 경우 (펀드매니저가)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70% 수준의 한도로 축소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상장 공모펀드를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로 지정했다. 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의 관련 전산 시스템 개발 등이 마무리되면 오는 2분기부터 공모펀드를 주식시장에서 직접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이에 공모펀드의 단점으로 지목된 낮은 거래 편의성과 환금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그동안 거래소와 업계에선 상장 공모펀드의 투자 종목을 어디까지 공개할지를 두고 논의해왔다. 매일 모든 투자 종목을
수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린 롯데하이마트가 대형 가구·인테리어 업체와 손잡고 판로 확대에 나선다. 내수 침체 장기화와 시장 경쟁 심화로 매장을 찾는 고객이 갈수록 줄어들자 유명 가구·인테리어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시주총 열어 ‘원포인트’ 개정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의 사업 목적에 ‘프랜차이즈·가맹 사업’을 추가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아니라 ‘원포인트’ 임시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국에 327개 오프라인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 직영점은 그대로 두고 가구·인테리어 업체 매장에 입점해 가전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맹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연내에 첫 가전·가구 특화 가맹점을 열 계획이다. 첫 파트너사로는 국내 1위 가구업체인 한샘이 거론된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을 인수할 당시 모회사 롯데쇼핑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