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서쪽으로 맞닿은 대전고는 야구장 그물망도 보여
충남대병원 성모병원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도 풍부


GS건설이 대전시 중구 대흥동 재개발1구역의 노후 주택을 헐고 1,152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2004년쯤이다.

대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에서 입주 때까지 10년쯤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대흥동 재개발1구역 사업도 늦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워낙 기간이 길어 대기수요자들 사이에선 “사업 위치마저 가물가물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렇지만 “대전고 바로 옆에 대단지로 지어지는 아파트가 드디어 분양한다”는 알림이 나가자 “아, 거기”하며 대기수요자들은 금방 위치를 떠올린다고 GS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전시민치고 지역명문 대전고 위치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전 센트럴자이②입지]단지에서 초·중·고를 모두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
GS건설이 대흥동 재개발1구역에 지을 아파트 ‘센트럴 자이’는 대전고와 거의 맞닿아 있다. 작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단지로 나눠진 ‘센트럴 자이’의 2단지에서 보면 대전고 야구장의 그물망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울 정도다.

대전고 남쪽으로는 대전중 대흥초가 자리잡고 있다. 대전고 북쪽으로는 큰길 건너에 대전여중이 있다. 입학하려면 밤샘 대기 줄을 서야한다는 소화유치원과 사립초등학교로 유명한 성모초도 단지에서 멀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센트럴 자이’는 교육환경이 우수한 입지여건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초중고를 모두 단지에서 걸어서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여중이 가까운 게 다른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 요소라는 평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에서 서쪽으로 한 블록쯤 떨어져서는 충남대 병원이고 대전고 근처에는 가톨릭대 성모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세이백화점 홈플러스 문화점도 단지에서 멀지 않다.

[대전 센트럴자이②입지]단지에서 초·중·고를 모두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
이런 생활여건에다 KTX대전역 및 지하철 중구청역도 가까워 ‘센트럴 자이’는 대전 중심의 혜택을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다는 평가다. 주변 재개발구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전예정인 충남도청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센트럴 자이’의 미래가치는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센트럴 자이’가 들어서는 대흥 재개발1구역과 남쪽으로 한밭종합운동장 사이에 구획된 대흥2구역에는 1천가구의 아파트로 개발예정이다. 코오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성모초등학교 남쪽의 대흥4구역은 아파트 580여 가구로 바뀔 예정이다.

대흥동 재개발 사업이 끝나면 이 일대는 총 2,700여 가구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돼 인근의 센트럴파크 단지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대전역 일대의 원도심 활성화에 대전시가 개발초점을 맞추고 있어 향후 ‘센트럴 자이’ 주변도 신도시 분위기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